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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서구, ‘꿈이 빛나는 공부방’으로 주거빈곤 아동에 희망 전달

- 민관 협력으로 조성된 후원금 3천만원…열악한 학습환경 개선 나서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지역 아동의 주거빈곤 해소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서구는 광주 최초로 「서구 아동 주거빈곤 해소를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이를 근거로 ‘꿈이 빛나는 공부방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거 환경이 열악한 아동 가정에 쾌적하고 안정된 학습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교육권 보장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총 13가구를 대상으로 도배·장판 교체, 정리 수납, 책상과 침대 설치 등 맞춤형 환경개선이 이루어진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은 민관이 함께한 연대의 결실로 더욱 주목된다.

 

서구 고액기부자 모임인 ‘서구아너스’가 1,755만 원을 후원하고, 서구 공직자들이 ‘MBTI 기부 챌린지 바자회’를 통해 1,245만 원을 마련하면서 총 3천만 원 규모로 사업이 추진된다.

 

첫 번째 지원은 지난 17일, 기초생활수급 중인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이강 서구청장을 비롯해 서구아너스 회원, 무진복지관 관계자 등 10여 명이 해당 가정을 직접 방문해 벽지와 바닥재를 교체하고 정리 수납 작업에 참여했다.

 

해당 가정은 어머니와 세 자녀가 함께 거주하는 4인 가족으로, 비정기적인 일용직 수입에 의존해 주거와 학습 환경이 모두 열악한 상황이었다.

 

서구는 이외에도 곰팡이와 습기로 위생 문제가 심각한 주거지에서 다섯째 자녀를 출산한 또 다른 가정을 포함해 순차적으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서구아너스 후원자들의 따뜻한 나눔에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더해져 더욱 의미 있는 사업이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