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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성경제인 11년 발자취…김태균 의장 “도약 위한 생태계 만들 것”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남지회 창립 11주년 기념식 성료
- 김태균 의장 “전남도 의회, 여성경제인 위한 정책 적극 뒷받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여성경제인들의 지난 11년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도약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17일 오후, 무안군 남악스카이웨딩컨벤션에서 열린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남지회 창립 11주년 기념식’에는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도의회 주요 인사, 경제·사회단체장, 여성경제인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대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남지회는 2013년 창립 이래, 전남 여성기업인의 권익 보호와 역량 강화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왔다. 특히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여성 CEO들이 교류하며 상생의 길을 모색해온 협회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네트워크 지원 사업을 통해 실질적인 경영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기념식은 전남 여성경제의 변화와 성장을 되돌아보는 주제 동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모범 여성경제인에 대한 표창 수여, 기념 떡 절단, 참석자 단체 사진 촬영 등 순서로 진행됐다. 표창을 받은 여성경제인들은 “기업 운영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여성 리더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 전라남도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전남은 여전히 기업 활동을 위한 생태계가 미흡한 상황이며, 특히 여성경제인이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은 더욱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전남에도 여성기업인들이 중심이 되는 경제 생태계를 구축해야 할 때”라며, “도내 정책 수립 시 여성경제인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전남도의회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장은 “새로운 정부 출범으로 호남에 보다 많은 기회와 자원이 투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전남 여성기업인들이 그 기회를 선도적으로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기업 생태계의 변화는 곧 지역의 경제 체질 개선과 연결된다"며, "여성기업인들이 소상공인의 틀을 넘어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산업 혁신을 이끌 주체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이광일 부의장, 윤명희 경제관광문화위원장, 류기준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임지락 도의원 등도 여성경제인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격려했다. 참석한 도의원들은 “이런 자리를 계기로 여성기업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입법과 예산에서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남지회는 향후 창업 초기 여성 CEO 지원, 판로 개척, 디지털 전환 교육 등 실효성 있는 사업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청년 여성 창업자와 기존 중장년 여성기업인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세대 간 경험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