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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한 달 앞으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예술의 향연

- 전라남도 전역에서 펼쳐지는 수묵 예술의 세계
- 20개국 83명 작가 참여, 글로벌 수묵의 미래를 탐구하다
- 수묵의 전통과 현대적 재해석, 예술과 체험이 함께하는 축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며, 전라남도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수묵 예술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는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라남도 내 여러 지역에서 펼쳐지며, 수묵 예술의 뿌리와 미래를 동시에 탐구하는 중요한 축제다. 개막식은 8월 29일, 전라남도 목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인 "문명의 이웃들 somewhere over the yellow sea"는 전통 수묵이 지닌 깊이를 현대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20개국 83명 작가(팀)가 참여하며, 300여 점의 작품들이 6개 전시관(목포 2, 진도 2, 해남 2)에서 전시된다. 이 작품들은 수묵 예술의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현대적이고 글로벌한 시각에서 수묵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구상됐다.

 

전시가 열리는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실내체육관에서는 팀랩, 프셰미스와프 야시엘스키 등 국제적인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수묵 예술의 동시대적 가치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들이 펼쳐진다. 또한 고산윤선도박물관과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천경자 등 한국 수묵 예술의 거장들이 남긴 전통적인 작품들을 통해, 수묵의 역사와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시의 중심은 해남, 진도, 목포에 위치한 6개 주요 전시관에서 열리며, 각 전시관은 수묵의 뿌리와 근간, 확장과 실험, 글로벌화를 다루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수묵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Part 1: 수묵의 뿌리와 근간을 다룬 해남의 고산윤선도박물관에서는 공재 윤두서, 겸재 정선, 천경자 등 고전 수묵의 거장들이 남긴 작품들을 통해 전통 수묵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땅끝순례문학관에서는 현대 수묵작가들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이 전시되어, 전통을 넘어서는 새로운 수묵 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Part 2: 수묵의 줄기와 확장을 다룬 진도의 소전미술관에서는 추사 김정희, 석파 이하응, 소전 손재형 등 전통 수묵의 확장과 실험적인 요소들이 반영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수묵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다. 남도전통미술관에서는 고암 이응로, 박생광, 서세옥 등 수묵 추상과 채색 기법을 접목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수묵 예술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마지막으로 Part 3: 수묵의 글로벌화를 다룬 목포의 실내체육관에서는 전 세계 25명의 수묵 예술가들이 참여한 작품들을 통해 수묵의 동시대적 가치가 어떻게 글로벌하게 표현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이번 비엔날레의 또 다른 매력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전통과 현대 수묵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목포문화예술회관과 진도남도전통미술관 등지에서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레고 산수화 만들기, 수묵 팔찌 만들기, 수묵 무드등 만들기, 수묵 비치코밍 아트 등 창의적이고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광양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특별 전시가 진행되며, 구례, 보성, 강진, 영암, 장성, 신안 등 7개 시군에서 각기 다른 지역 예술인들의 수묵 기념전시도 열린다. 이 전시는 지역 특색을 살린 수묵 작품들을 선보여, 지역 주민과 관람객이 수묵 예술을 더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예술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라남도의 문화 자산을 세계에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유입을 촉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은 수묵 예술을 직접 경험하면서 예술과 관광의 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장권은 사전 예매와 현장 구매 모두 가능하다. 사전 예매 시 성인은 7,000원, 청소년은 3,000원이며, 현장 판매는 성인 10,000원, 청소년 5,000원이다. 전남사랑도민증, 문화누리카드 소지자, 미술 관련학과 학생들은 특별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입장권을 구매한 관람객은 전라남도의 다양한 관광지와 숙박업소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대량 구매 시 추가 혜택과 지역화폐 2,000원도 제공된다.

 

수묵 예술을 현대적 시각에서 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될 이번 비엔날레는 전라남도의 예술적 진면목을 드러내며, 관람객들에게 지역과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선사할 것이다. 전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화 교류와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