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오는 10월 전라남도에서 개최되는 ‘제29회 도민의 날’ 행사를 앞두고, 행사 진행에 따른 교통 혼잡과 주차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방자치 30주년과 도청 신청사 개청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20년의 변화와 30년의 대도약, 더 위대한 전남’이라는 슬로건 아래 약 1만여 명의 도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전라남도의회 김화신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최근 열린 자치행정국 업무보고에서 행사 준비 과정에서 교통·주차 문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하게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번 행사의 의미와 취지는 충분히 공감한다. 그러나 도청 주변에서 여러 공사가 중첩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사전 대비 없는 교통·안전 대책은 도민 불편과 현장 혼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도청 인근은 민원인 주차장 조성 공사, 도의회 청사 증축, 도로 정비 등 여러 공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직원들조차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도민과 방문객의 주차 불편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도청과 남악 지역 일대에서 행사가 동시에 열리는 만큼, 교통 혼잡은 필연적이다. 김 의원은 “임시 주차장 확보와 셔틀버스 운행, 방문객 동선 설계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셔틀버스 운행 구간 선정 시 혼잡 최소화와 접근성 향상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며, 임시주차장 위치도 행사장과의 거리, 주차 가능 대수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행사 당일 현장 혼잡을 효과적으로 조율할 전문 인력 배치와 안전관리 대책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장 관리 인력은 도민과 방문객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원활한 교통 흐름과 비상 상황 대처에 집중해야 한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비책 마련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행사가 기념행사를 넘어 도민들이 도정 성과를 직접 체감하고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누구나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준비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도민의 날은 도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인 만큼, 행사 전 과정에서 도민의 불편과 안전 문제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행사 취지에 깊이를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라남도는 올해 도민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지역 특산물 전시, 전통문화 공연, 지역 청년 및 사회단체 참여 확대 등을 통해 도민 화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대규모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교통·주차·안전 대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김화신 의원의 지적은 행정당국에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이번 도민의 날이 무사히 치러져 전남의 변화와 도약을 다함께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