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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반도 통합, RE100 산업단지 유치 ‘게임 체인저’ 되나

- 목포·무안·신안 행정통합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 국내외 RE100 사례 분석…무안반도 최적 입지 부각
- 정치·행정·학계 한자리에…통합 논의 실질적 전환점 마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무안반도가 지역 소멸 위기를 넘어 서남권 경제와 산업 발전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RE100 산업단지 특별법이 발의되면서,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산업 혁신을 선도할 RE100 산업단지 유치가 지역 경쟁력 강화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와 함께 목포시, 무안군, 신안군이 행정통합을 통해 무안반도라는 광역 단위로 결집해야만 RE100 산업단지 유치 경쟁에서 실질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오는 24일 오후 3시 30분, 국립목포대학교 글로컬스타트업센터 컨벤션홀에서 ‘무안반도 통합과 RE100 산업단지 유치 전략’을 주제로 한 정책 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와 국립목포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지역 정치·행정·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통합과 산업 유치 방안을 집중 논의하는 첫 공식 무대다.

 

개회사는 고석규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장이 맡으며, 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이순형 교수가 ‘RE100 산업단지 유치 전략과 무안반도 통합’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이순형 교수는 국내외 주요 RE100 산업단지 조성 사례와 입지 조건을 분석해 무안반도가 최적의 후보지임을 강조할 전망이다. RE100 산업단지는 친환경 정책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부응하는 산업 전략이자 지역 균형 발전의 플랫폼이라는 점도 함께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전라남도의회 조옥현 의원이 좌장을 맡는 패널 토론에서는 전남도의회 의원 3인(최정훈·나광국·최미숙)과 전남도 조선희 산단개발과장이 참여해 전라남도의 산업단지 현황과 정부 추진 정책, 행정통합의 효과 등을 다룰 계획이다.

 

조선희 과장은 정부의 재정 지원과 인센티브가 무안반도 통합 지역에 집중될 경우 지역 경쟁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무안반도는 풍부한 신재생 에너지 자원과 우수한 물류 인프라, 뛰어난 접근성의 항만과 공항, 충분한 산업용지 확보 등 RE100 산업단지 조성에 적합한 입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최근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맞물려 RE100 산업단지 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의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행정통합은 행정 절차의 통합을 넘어서 산업 유치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기반으로 여겨진다.

 

고석규 위원장은 “RE100 산업단지 특별법은 서남권에 다시 오기 어려운 절호의 기회”라며 “목포, 무안, 신안이 하나의 무안반도로 통합될 때, 산업 유치 경쟁에서 실질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을 통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계획의 일체성과 인센티브 집중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회는 무안반도 통합 논의를 구체화하고, RE100 산업단지 유치 전략의 실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내 정치·행정·학계가 협력해 실질적인 통합 실행 방안을 모색하고, 서남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대한민국 친환경 에너지 정책 선도에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로드맵을 수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지역 사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무안반도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대한민국 에너지 정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무안반도 통합과 RE100 산업단지 유치가 서남권과 나아가 국가 산업 발전에 중대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