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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도 녹이는 무궁화의 힘, 장성서 펼쳐지는 나라 사랑 대축제

- 1만 2천 주 무궁화와 함께하는 전남 대표 꽃 축제
- 온 가족이 즐기는 무궁화 소품 만들기와 물놀이 체험
- 광복 80주년, 꽃과 빛으로 기념하는 특별한 두 날 이야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장성군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준비한 ‘무궁화 장성대축제’가 오는 8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장성무궁화공원에서 열린다.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으는 이번 축제는 꽃 축제를 넘어 나라꽃 무궁화가 지닌 깊은 의미와 아름다움을 온 국민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 산림청이 주관한 평가에서 무궁화 기반시설 구축, 지자체장 관심도 등 여러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으며 수원, 춘천, 완주와 함께 축제 개최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무궁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축제가 열리는 장성무궁화공원은 2021년 장성군과 두산그룹이 협력해 조성한 명소로, 9500㎡의 넓은 부지에 46개 품종 1만 2000여 주의 무궁화가 심겨 있다.

 

이곳은 2022년 산림청 나라꽃 무궁화명소 최우수상과 2024년 전라남도 친환경디자인 최우수상을 수상해 자연친화적 공간으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축제 첫날 오전 10시에는 ‘전라남도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가 개최돼 무궁화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무궁화 소품 만들기, 무궁화 페이스 페인팅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꽃을 매개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특히 무궁화 묘목 나눔 행사는 방문객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선착순 300개 묘목이 무료로 배부돼 직접 무궁화를 길러보며 자연과 가까워질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여름철 무더위를 식힐 워터 슬라이드와 물총 싸움 같은 물놀이 시설도 준비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다양한 푸드트럭이 운영돼 방문객들의 허기를 달래고, 거리공연(버스킹)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7일 저녁 6시부터는 지역 학생 뮤지컬 동아리 ‘하랑’과 인기 가수 황민호, 지창민 등이 출연하는 개막식 공연이 진행돼 무대 예술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장성무궁화공원은 야간에도 특별한 매력을 자랑한다.

 

반딧불 조명과 태양광 조명이 공원 곳곳을 은은하게 밝히고, 경관폭포에 설치된 투광등은 환상적인 야경을 완성해 방문객들의 발길을 잡는다.

 

이는 무궁화가 전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나라 사랑의 의미를 한층 깊게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이다.

 

또한, 폭염이 심한 여름철 축제인 만큼 장성군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얼음물을 준비하고, ‘양심 양산’ 비치로 쾌적한 축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장성에서 열리는 무궁화 대축제를 통해 우리 국민 모두가 나라꽃 무궁화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길 바란다”면서 “이번 행사가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역사문화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무궁화 장성대축제’는 무궁화가 전하는 나라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로, 전남을 넘어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장성에서 무궁화의 향기와 함께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어 보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