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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전국 최다 3개 섬 ‘섬 특성화 사업’ 선정과 마린페스티벌·자원봉사 영상 공모로 해양문화 활력 견인

- 행안부 공모서 3개 섬 선정…최대 50억 원 지원으로 주민 역량 강화
- ‘2025 여수 마린페스티벌’ 7월 25일 개막, 수상레저 체험과 대회로 무더위 해소
- 자원봉사 UCC 영상 공모전 개최…섬박람회 홍보자료 활용하며 시민 참여 확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섬 지역 특성화 사업’ 공모에서 전국 최다인 3개 섬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며 지속 가능한 섬마을 조성에 탄력을 받고 있다.

 

 

선정된 금오도 장지, 사도, 서도 덕촌 등 세 섬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각각 4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주민 주도의 콘텐츠 개발과 마을 핵심사업 확장, 인프라 구축, 주민 역량 강화 교육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 실적에 따라 최대 9년간 섬당 50억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 지역 주민들의 자립 기반이 한층 튼튼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188개 섬이 참여했으며, 1단계 서면 평가와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4개 섬만이 선정됐다.

 

이 중 3개가 여수시에 위치해 있다는 점은 그만큼 여수시가 섬 지역 발전을 위한 전략적 준비와 주민 역량 강화에 집중해왔다는 방증이다.

 

여수시는 지난 2023년 남면 화태도와 안도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총 12개 섬이 특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등 도서지역 발전에 꾸준히 힘써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을 구성해 지역 자원을 관광 상품화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민 주도의 콘텐츠 개발은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관광 자원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이를 기반으로 마을 인프라가 확충되면 관광객 유입 효과도 기대된다. 더불어 주민 역량 강화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마을 자체가 지속 가능한 경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도서 지역의 인프라 확충과 주민 역량 강화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섬 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수시는 여름철 대표 해양문화 축제인 ‘2025 여수 마린페스티벌’을 오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여수세계박람회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한국해양소년단 전남동부연맹이 주최하고 전라남도와 여수시가 후원하는 가운데 ‘제5회 여수전국해양레저스포츠대회’와 연계해 진행된다.

 

대회는 싯온카약, 카누, 드래곤보트 3개 종목으로 펼쳐지며, 초등부부터 성인부까지 14개 세부 부문으로 나누어져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예상된다.

 

이미 참가 신청이 마감돼 지역 선수들은 열띤 경쟁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시민과 관광객이 현장에서 신청해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수상레저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수상자전거, 카약, 수상 놀이 미끄럼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해소해줄 전망이다.

 

육상 체험 공간인 드림플레이존에서는 파라코드 팔찌 만들기, 로잉 머신, 패션 타투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친수풀 내 실내 수상 체험존에서는 여수시해양청소년교육원의 수상 활동장과 선박 탈출 실습장 체험도 가능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 마린페스티벌이 해를 거듭할수록 여름철 대표 해양레저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수상레저를 마음껏 즐기며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시는 7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25 자원봉사활동 손수 제작물(UCC)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여수시에 주소를 둔 중학생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회복지, 환경미화, 재난재해, 문화체육, 교통질서 등 자원봉사 전 분야를 주제로 한 1분 이상 3분 이내 분량의 영상을 제작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여수시 누리집 고시공고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전문 기관이 맡아 11월 중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7명 등 총 10명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수상작은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홍보자료로 활용돼 자원봉사 활성화와 시민 참여 분위기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배기봉 섬박람회지원과장은 “아름다운 자원봉사의 순간을 영상으로 공유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의 성공 개최에도 힘을 보태고자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여수시는 섬 지역 특성화 사업과 대규모 해양 축제, 시민 참여형 공모전을 통해 섬과 해양 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시책을 추진하며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활력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둔 지금, 여수시가 그려나갈 미래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