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미 상무장관, 한국의 일본 무역 합의 반응에 "욕설 나왔을 것"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 측이 미국과 일본 간 무역 합의를 보고 강한 불만을 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 산업장관 간 양자 협상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러트닉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미국 내에서 상당한 생산을 하고 있지만, 많은 부품과 자재를 해외에서 들여와 관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한국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매우 협상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본이 미국과 체결한 무역협정 내용을 언급하며 “아마 욕설이 나왔을 것”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은 늘 서로를 경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과 미국 간 협상 내용을 보고 한국 측이 어떤 생각을 했을지 충분히 상상이 된다”며 “오늘 한국 대표단이 내 사무실에 와서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본산 제품에 대해 1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일본은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내용의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당초 25%로 책정했던 일본산 자동차 관세율을 최종 15%로 인하했다.

 

한편 이날 러트닉 장관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당초 예정됐던 한미 2+2 장관급 회담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문제로 연기됐다. 재무부 대변인은 “베센트 장관과 한국 간 양자회담 일정은 조정 중이며, 장관은 곧 한국 측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