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군민과 관광객, 농업인, 임산부 등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건강관리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식중독 예방 캠페인, 현장 영농교육, 임산부 필라테스 건강교실 등 다각도의 현장 밀착 행정을 통해 여름철 안전과 건강을 촘촘히 챙기는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5일 장성군은 장성역과 남창계곡, 백양사 등 여름철 방문객이 많이 몰리는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식중독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군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한국외식업중앙회 장성군지부 관계자 등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손씻기, 음식 보관온도 유지, 조리도구 구분 사용, 음식 충분히 가열, 세척 및 소독 등 다섯 가지 위생 실천 수칙을 ‘손보구가세’라는 이름으로 알기 쉽게 홍보했다.
특히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을 사전에 예방하는 데 집중했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여름철 관광객이 급증하는 만큼 식중독 예방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식품 위생 점검과 현장 중심의 홍보 활동을 꾸준히 펼쳐 안전한 장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이번 캠페인 외에도 음식점 위생관리 실태 점검과 위생교육 등을 병행해 식품 안전 수준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장성군농업기술센터가 8월 1일까지 ‘현장 영농교육’을 진행 중이다.
농작물 생육 중·후기 관리법과 함께 벼멸구 등 주요 병해충 방제 요령을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농지 관리법도 함께 안내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는다.
이와 함께 농업인의 작업 안전과 건강관리법, 여름철 폭염 대비법도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농업기술센터 전문지도사들이 직접 농가 현장을 찾아 농업인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군은 특히 올해 폭염과 잇따른 장마가 병해충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현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군수는 “농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기술과 정보를 신속히 지원해 풍성한 결실을 맺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산부 건강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장성군은 이달 14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임산부 필라테스 건강교실’을 총 6회 운영한다.
전문 필라테스 기관과 연계해 임신 주수에 따른 단계별 동작을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하며, 호흡법 훈련과 근력 강화, 척추 안정성 향상을 통해 임신 중 체력 저하를 방지하고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참여자들은 “몸이 한결 가뿐해지고 자세가 좋아졌다”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호응이 좋아 하반기에는 교육 횟수 확대와 대상자 추가 모집을 검토 중”이라며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모자보건사업과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맘편한 임신 원스톱서비스’ 등도 함께 강화해 건강한 출산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장성군은 여름철 무더위와 각종 건강 위험에 대비해 식중독 예방, 농업 피해 최소화, 임산부 건강 증진 등 다방면에서 꼼꼼한 정책을 펴며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활기찬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으로 지역사회의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