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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농정혁신으로 전국 매니페스토 경제 분야 최우수상 수상

- 민관 협력으로 농업 구조 근본 개선, ‘영암형 농정대전환’ 주목
- 3년 연속 공약 이행 최고등급 ‘SA’ 수상으로 입증된 영암군의 정책 경쟁력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영암군이 ‘영암형 농정대전환’ 추진으로 2025년 제15회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제 및 지역산업 지원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지난 24일 경북 안동 경국대학교에서 전국 기초지자체 공직자와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북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회복력 도시(Resilient Cities), 인간다운 도시(Humanitas Cities)’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7개 분야에서 총 144개 지자체가 제출한 401개 사례 중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91개 사례가 본선 무대에 올랐다. 그중 영암군은 ‘영암형 농정대전환, 품목별 협치로 농업 혁신하다’를 주제로 발표해 경제 분야 최고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암형 농정대전환은 기존 보조금 중심의 일회성 지원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농업 현장의 실질적인 문제를 근본부터 해결하려는 민관 협력 모델이다. 품목별 농업인 단체와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협치 체계를 구축해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 판매까지 전 과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군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으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농업 문제를 단순한 재정 지원에 머물지 않고 민과 관이 공동으로 책임을 지며 근본적인 구조 개선에 나선 점이 이번 수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농정 대전환 정책 방향과도 부합하는 만큼, 앞으로도 혁신을 지속해 영암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암군은 올해 5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한 민선8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를 획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공약 이행 역량을 입증했다. 이는 공약 이행을 넘어 군민과의 소통과 정책 실효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영암군의 이번 수상은 농업뿐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농정 혁신을 통해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농산물 브랜드 가치 상승 등 다양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더불어 협치 모델을 기반으로 한 정책 추진 방식은 다른 지자체에도 좋은 본보기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처럼 영암군은 민과 관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지역 농업과 경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매니페스토 대회 최우수상 수상은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성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앞으로도 영암군이 농업 혁신을 통해 지역 공동체의 활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실현해 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