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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보…“현금·수수료 요구는 100% 사기”

- 허위 공문서·위조 공무원증 사례 잇따라 경찰 수사의뢰
- 팩스·문자 수신 공문,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진위 확인해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공문서 받았는데 진짜더라고요. 그런데 알고 보니 전부 위조였습니다.”

 

최근 광주지역에선 실제 공무원을 사칭해 가짜 계약서를 보내고 물품 납품을 요구하는 황당한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명함, 공무원증, 공문서까지 정교하게 조작돼 피해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광주시는 이러한 피해가 최근 집중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시민과 업체들에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위조된 공문서에 공인 날인이 찍힌 사례만 8건, 가짜 공무원증을 이용한 사례도 3건이나 된다. 심지어 계약서를 보내놓고 정작 물품을 받지 않자 연락을 끊는 ‘노쇼’ 피해도 발생했다.

 

사기범들은 팩스나 문자 메시지로 가짜 공문을 보내 신뢰를 유도한 뒤, 납품 계약을 체결하거나 소액 수수료를 요구하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둘러 계약을 종용하거나, 공무원이 직접 현금을 요구하는 방식은 대표적인 사기 수법이다.

 

광주시는 “공무원이 일방적으로 민간업체에 연락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금전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팩스나 문자로 온 공문서를 받았을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전화해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단 한 번의 확인 전화만으로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며 “의심되는 상황이 생기면 112나 광주시 민원콜센터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