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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고등학생 의원들, 자치의 현장서 배우고 소통하다

- 광주시교육청, 여름 자치캠프 통해 학생 주도 정책 제안·민주주의 가치 체험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이정선)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2박 3일 동안 부산과 김해에서 ‘2025 고등의회 여름 자치캠프’를 개최하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활동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캠프는 광주지역 고등학생의회 소속 학생의원 50여 명이 참여해, 정책제안과 민주주의 특강, 자치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며, ‘행동하는 학생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날, 참가자들은 부산에서 팀 빌딩 활동과 퀴즈, 자유로운 교류 시간을 갖고 친밀감을 높였다. 이어진 이튿날에는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삶과 철학이 깃든 공간을 탐방했다.

 

민주주의 체험관 ‘깨어있는 시민’ 전시와 함께 하효숙 교수의 미디어 리터러시 특강을 통해, 정보사회 속 시민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오후 열린 ‘정책마켓’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학교 현안과 광주 교육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 방안을 토론했다. 뒤이어 펼쳐진 ‘자치축제’에서는 각 조가 준비한 창의적인 퍼포먼스를 통해 자치활동의 비전과 소감을 공유하며 캠프의 열기를 더했다.

 

살레시오여고 3학년 김서영 학생은 “정책을 직접 만들어 보고 친구들과 의견을 조율하면서, 학생도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서석고 3학년 최장우 학생은 “함께 고민하고 소통한 이 시간이, 앞으로 자치활동을 더 진지하게 임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캠프를 계기로, 하반기 정기회와 의장단 협의회, 타지역 학생의회와의 교류 등 지속적인 자치 활동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주 고등의회는 학생자치를 넘어 민주시민교육의 중심축”이라며 “학생들이 사회의 작은 목소리에서 출발해, 공공을 향해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