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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여서도 항해 떠난다”…해양영토 순례로 섬의 가치 재조명

- 전남도, 7~8일 완도 여서도 일원서 일반인·학생 110명 참여한 해양영토 체험 행사 진행
- 영해기점 유인도 여서도서 해양치유·조타실 견학·섬의 날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국토의 끝섬에서 바다의 의미를 되새기는 특별한 항해에 나섰다.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완도 청산도의 부속섬인 여서도 일원에서 ‘해양영토 순례’를 진행한다. 일반인과 학생 등 110명이 함께하며, 섬과 바다의 가치를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순례단은 전남대학교 실습선 ‘새동백호’에 승선해 여서도 앞바다를 항해한다. 여서도는 우리나라 영해를 설정하는 기준이 되는 기점 중 하나로, 국토 외곽을 지키는 의미 있는 섬이다. 풍광이 아름답고 생태가 잘 보존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는 관광의 범주를 넘는다. 참가자들은 ▲완도 해양치유센터 체험 ▲해양 전문가와 함께하는 토론과 강연 ▲어로 작업 참관 ▲조타실 견학 ▲여서도 영해기점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양영토의 중요성과 섬 주민의 삶을 가까이에서 체감한다. 여기에 ‘완도사랑 퀴즈’와 ‘섬의 날 기념행사’ 참여까지 더해지며, 다채로운 경험이 이어진다.

 

특히 여서도는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 선정한 ‘2025 올해의 섬’으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남단에 위치한 생태·문화 보고다. 기암괴석이 빚어낸 절경, 다양한 난대림, 300년 넘게 이어진 돌담길 등 독특한 풍경과 전통이 살아 있는 곳이다.

 

박영채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여서도 순례는 섬과 바다의 소중함을 국민과 함께 다시 생각하는 자리”라며 “이러한 가치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섬을 관광지를 넘어 미래 세대가 지켜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 바라보는 전남도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