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군은 4일(월), 군정 전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공식 일정을 통해 본격적인 하반기 군정 운영에 시동을 건다. 주요 회의와 간담회, 외부 교육 등이 하루 일정으로 촘촘히 잡혀 있어, 군민 안전과 행정 신뢰, 재정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잡힌 행정 행보를 보여준다.
오전 8시 30분, 김철우 군수 주재로 열리는 확대 간부회의는 하루의 시작을 알린다. 2층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실·과장급 간부 30여 명이 참석해 부서별 현안을 공유하고, 하반기 추진해야 할 핵심 과제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보성군은 올해 상반기 관광, 농업, 복지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군정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대민 행정 만족도를 높이는 데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어서 오전 9시에는 폭염 재난 대처를 위한 2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다. 전국적으로 폭염 경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은 안전건설과 담당자 3명을 회의에 참석시켜 정부 대응 기조와 지역별 사례를 공유하고, 보성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폭염 대응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농촌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취약계층 보호와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 11시에는 청렴 군민감사관 위촉식 및 간담회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번 위촉은 보성군이 추진 중인 ‘청렴하고 신뢰받는 행정’의 일환으로, 지역민이 직접 감사와 감시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강화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다.
위촉 대상자 9명은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추천된 인사들로 구성되었으며, 간담회를 통해 감사관의 역할, 권한, 운영방식 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민 의견도 수렴한다. 군은 이를 통해 행정 투명성은 물론, 민관 간의 협업 기반을 넓혀나간다.
오후 3시에는 2025년 제4회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다. 위원 30명이 참석하는 이 회의는 2024년도 지방보조금 사업 전반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각 사업의 유지 필요성과 예산 편성 방향을 평가하는 자리다.
특히 한정된 재정 안에서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보조금 집행 방안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며, 보성군의 재정 효율성과 책임 행정 실현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회의로 주목받고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 30분, 군은 전라남도청에서 열리는 재해예방사업 예산집행 점검 회의에도 참석한다. 안전건설과 소속 직원 2명이 참석해, ‘2025년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의 예산 집행 현황을 전남도와 함께 점검하고, 향후 보완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보성군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일부 지역에서 침수 피해를 겪은 바 있으며, 기후 위기에 대응한 선제적 재해예방 인프라 강화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그런 행정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이와 함께, 농축산과 소속 공무원 1명은 8월 4일부터 6일까지 제주대학교에서 열리는 공중방역수의사 직무교육에 참석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교육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AI 등 최근 늘어난 가축 전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성군의 축산 방역 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성은 친환경 축산과 유기농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방역 관리의 전문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보성군은 이날 하루 동안 군정 운영의 전반적 요소를 망라하는 다양한 회의와 프로그램을 통해, 행정의 전문성과 주민 신뢰, 그리고 실질적인 생활 안전망 구축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조직 내 체계 점검부터 중앙과의 연계, 주민 참여 확대까지 고르게 아우르며, 군정의 깊이와 방향성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