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고흥군이 여름철을 맞아 다방면에서 성과를 거두며, 군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고 있다. 교육, 행정, 농업, 문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군정은 지역 곳곳에서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사)고흥군교육발전위원회는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3일까지 고흥군의 영어·한국사·수학 경시대회 입상자 36명을 대상으로 중국 해외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상하이·항저우·베이징을 차례로 방문한 학생들은 동방명주 타워, 수향마을, 자금성 등 현지 명소를 직접 체험하며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몸소 느꼈고, 베이징대 캠퍼스 탐방을 통해 미래 진로에 대한 깊은 고민도 함께 나눴다. 견학 이상의 경험으로, 지역 인재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었다.
행정 분야에서도 변화는 눈에 띄었다. 군은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6명을 선정했다.

‘고흥유자 라면’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어낸 관광정책실 최재욱 주무관이 최우수에 선정됐으며, 식수 문제 해결, 전문의 채용, 예산 절감, 주민 의견 반영, 외국인 근로자 지원 등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공무원들이 이름을 올렸다.일반적인 업무에 그치지 않고 군민 눈높이에서 고민하고 움직인 결과다.
한편, 벼 주요 병해충 방제를 위한 기본방제 기간도 오는 8월 6일부터 17일까지 운영된다. 군은 이삭도열병, 깨씨무늬병, 벼멸구를 중점 방제 대상으로 설정하고, 적기에 맞는 약제 사용과 철저한 기술지도를 통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온이 계속될 경우 벼멸구의 밀도 증가가 우려되는 만큼, 출수기 전후로 충분한 약량을 고르게 살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 분야 역시 활기찼다. 지난 8월 2일 고흥군민회관에서는 ‘고흥아트바캉스’가 성황리에 열렸다. 환경 뮤지컬, 바다 테마 체험, 목공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300여 명의 군민이 함께했다.

그중에서도 ‘제페토 유랑단’ 공연과 국산 목재 체험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지역문화행사의 가능성을 한층 넓혔다. 다음 행사는 9월 27일 ‘가을놀이’라는 주제로 고흥군청 앞 광장에서 열린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의 미래는 교육에서 시작되고, 군정은 군민 곁에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을 바탕으로, 함께 더 나은 고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