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박병규)는 2025년 상반기 계약심사 제도를 적극 운영한 결과, 총 3억 3,4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계약심사 제도는 사업 추진 전 원가 산정의 적정성을 사전에 검토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사업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제도다.
광산구는 △1억 원 이상 공사 △3,000만 원 이상 용역 △2,000만 원 이상 물품·제조·구매 계약을 대상으로 계약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103건의 사업을 심사한 결과, 공사 분야에서 3억 2,000만 원, 용역 분야에서 1,400만 원 등 총 3억 3,4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광산구는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5월 ‘광주광역시 광산구 계약심사업무 처리규칙’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1억 원 이상 공사에서 총공사비의 10% 이상이 증액되는 설계 변경이 발생할 경우에도 계약심사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구 관계자는 “계약심사를 통해 원가 산정의 타당성, 설계 변경의 적정성 등을 면밀히 검토함으로써 부실 시공을 예방하고 사업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예산의 효율적 운영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계약심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산구는 계약심사를 통해 2023년 6억 5,400만 원, 2024년 6억 9,300만 원의 예산을 각각 절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