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시 서구(구청장 김이강)가 주민이 주도하는 건강증진 프로그램 ‘맨발로 청춘학교’ 제4기를 본격 운영하며 지역사회 건강문화 조성에 나섰다.
서구는 7일 구청 들불홀에서 ‘맨발로 청춘학교’ 개강식을 열고, 9주간의 본격적인 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이번 4기 과정에는 주민 45명이 참여하며 오는 10월 2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된다.
‘맨발로 청춘학교’는 맨발 걷기를 통해 개인의 건강을 스스로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이론교육과 실습, 자격증 과정까지 통합적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맨발걷기 및 건강관리 이론 ▲멘토와 함께하는 실습 ▲‘맨발걷기교육지도사 2급’ 자격 취득 과정으로 운영된다.
특히 이번 4기에서는 기존 수료생 가운데 자격을 취득한 주민 강사들이 직접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실제로 지금까지 110명이 해당 과정을 수료했고, 81명이 교육지도사 자격을 취득했으며 이 중 42명은 지역 걷기강사로 활동 중이다.
이날 개강식에서는 김후남 강사가 ‘맨발 걷기의 원리와 실천 방법’에 대해 강의하며 올바른 보행법, 체중 분산과 지압 효과 등을 설명했고, 김영희 전문강사는 지압봉을 활용한 발마사지와 근력운동을 지도해 교육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구는 이번 프로그램 외에도 ‘찾아가는 맨발로 힐링스쿨’을 통해 각 동의 맨발 걷기길에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노인 역량활용사업 참여자 80명으로 구성된 ‘걸음친구’와 함께 경로당 어르신 대상 건강 걷기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김이강 구청장은 “맨발로 청춘학교는 주민 주도의 건강실천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며 “건강한 도시 서구를 만들기 위한 대표 프로그램으로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구는 오는 10월 25일 금당산 맨발로에서 ‘제2회 도심맨발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며, 가족 단위 힐링 프로그램과 건강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