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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역사상 첫 전 사회단체장 간담회 개최…‘원팀 보성’ 협력 체계 본격화

- 보성군민·사회단체·행정이 하나 되어 지역 현안 해결과 상생 발전 도모
- 폭염·폭우 등 기상이변 대응 강화, 군민 생활 밀착형 정책 적극 추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군이 지난 7일 군청 4층 대회의실에서 관내 모든 사회단체장을 한자리에 모은 ‘2025년 보성군 사회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하며 지역사회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

 

200여 명의 사회단체장과 군 간부들이 참여한 이 자리에서는 ‘원팀 보성’이라는 협력 체제를 공식 선언하고, 민선 8기 후반기 군정 방향과 지역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보성군 역사상 처음으로 전 세대와 분야를 아우르는 사회단체장들이 모두 참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 사회단체장은 “그동안 개별 단체별로 활동하던 한계를 넘어 이제는 행정과 지역사회가 진정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출발점이 됐다”며 “군민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안에 함께 대응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간담회는 최근 잦아진 폭염과 집중호우 같은 기상이변 대응 영상으로 문을 열어 참석자들의 경각심을 높였다.

 

이어 군수와 사회단체장들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며,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가 오갔다. 특히 사회단체 사무실 마련, 보조금 확대, ‘클린600사업’ 청결 운동, 마을 방송 수신기 보급 등 구체적 요청들이 줄을 이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모든 사회단체장과의 만남은 군정 운영에 있어 매우 뜻깊은 기회”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원팀 보성’이야말로 앞으로 보성군이 나아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은 이미 일부 정책에 반영되고 있다. 예컨대, 여름철 폭염과 호우에 대비한 비상 대응 체계 강화, 청결 유지 운동 ‘클린600사업’의 참여 단체 확대 등이 그것이다.

 

이 같은 민관 협력은 재난 상황에서 군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보성군이 이번 간담회를 기점으로 ‘원팀 보성’을 통해 지역사회와 행정이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모델을 구축해 나간다면, 타 지자체에도 좋은 선례가 될 전망이다.

 

특히 분산돼 있던 사회단체 역량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내는 전략은 주민 체감형 행정 실현에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한 참석자는 “사회단체장들이 함께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 자체가 오랫동안 없었다”며 “이제는 소통과 협력으로 보성군이 더욱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물론 ‘원팀 보성’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려면 꾸준한 신뢰와 소통, 그리고 정책 반영이 뒷받침돼야 한다.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공동의 목표를 향한 협력이 쉽지 않지만, 이번 간담회가 그 시작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진다.

 

보성군과 사회단체가 손잡고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내는 과정에 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앞으로 정기적인 소통과 협력으로 ‘든든한 보성, 압도하는 보성’이 현실로 다가올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