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자마자 산업재해 사망 사고에 대해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 사고는 최대한 빠른 속도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 대변인은 9일 브리핑에서 “전날 의정부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안전망 철거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같은 대통령 지시 내용을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대통령은 현행 국정상황실 보고 체계는 유지하되, 언론 보도 이전에 사고를 인지할 수 있도록 보고 속도를 높이고 상시 보고 체계를 갖추도록 했다.
이 대통령은 고용노동부에 산재 사고 방지를 위한 사전·사후 조치와 현재까지의 대응 상황을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반복된 산재 사망 사고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에 비유하며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어 휴가 기간이던 이달 4일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또다시 산재 사고가 발생하자, 건설 면허 취소·공공입찰 금지·징벌적 배상제 등 강력한 제재 방안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