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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청년 정착 지원과 세대 돌봄 강화…8월 맞춤형 정책 본격 추진

- 청년 문화복지카드·희망디딤돌·주거비 지원 등 3개 사업 대상자 추가 모집
- 조부모 손자녀 돌봄 시 월 30만 원 수당 지급, 돌봄 부담 완화 기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담양군이 청년층과 고령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정책을 확대하며 지역 정착과 돌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25년도 ‘청년정책 지원사업’ 대상자 추가 모집과 함께 조부모 손자녀 돌봄수당 지급 사업을 본격 시행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세대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먼저 담양군은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정책 지원사업’ 대상자를 8월 한 달간 추가 모집한다. 이번 추가 모집은 청년 문화복지카드, 청년 희망디딤돌 통장 지원, 청년 취업자 주거비 지원 등 세 가지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청년 문화복지카드는 지역 내 청년들이 문화생활과 자기계발에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8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희망디딤돌 통장과 주거비 지원 사업은 8월 11일부터 2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청 방법은 주소지 읍·면사무소 방문 또는 청년 문화복지카드의 경우 농협카드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담양군은 SNS 채널과 읍·면 회의 등을 활용해 신청 기간과 절차에 대해 집중적으로 알리며 청년들의 신청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정철원 담양군수는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경제적 부담 없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담양군은 세대 간 돌봄 부담 경감을 위해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에게 돌봄수당을 지급하는 사업을 8월부터 시행한다. 맞벌이 부부나 경제활동 등으로 인해 자녀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사업은 부모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가정이 대상이며, 손자녀는 생후 24개월부터 35개월 사이여야 한다. 조부모는 80세 이하로 제한되며, 월 40시간 이상 돌봄 활동을 해야 돌봄수당 3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조부모는 돌봄 시작 전 200분의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며, 돌봄 활동은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 사이 하루 최대 4시간까지 가능하다. 활동 내용과 시간은 출결 시스템을 통해 꼼꼼히 기록되며, 이를 토대로 매월 수당이 지급된다.

 

정 군수는 “이번 돌봄수당 사업은 조부모와 손자녀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가족과 세대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담양군은 청년과 고령 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지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적극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청년 지원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시에 조부모 돌봄 지원을 통해 가족 간의 연대와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등 균형 잡힌 복지 모델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담양군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청년 창업 지원, 주거 안정, 교육·문화 프로그램 확대 등 다각적인 청년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고령층 돌봄 서비스와 가족 친화 정책도 확대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담양군의 이번 청년과 세대 돌봄 지원 정책은 지역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청년과 가족 모두가 살기 좋은 담양을 만들기 위한 담양군의 세심한 행보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만들어 낼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