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청년들이 잊혀진 역사를 배우며 평화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6일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 독립관 지하 1층에서 열린 특별 강연회 ‘민족을 잇다’에는 약 100명의 참석자가 모였다. 이번 행사는 국제청년 평화그룹(IPYG)과 동행 캠페인, 서울경기남부 평화실천위원회, 사단법인 평화교육문화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행사에는 HWPL 글로벌 1지부 이진모 지부장, IPYG 글로벌 1지부 이주한 팀장, 동행 캠페인 서울경기남부 추진위원회 홍란희 추진위원장, 서종환 원장, 조병현 부원장을 비롯해 김시명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월간 순국 명예회장, 육락현 간도 문화체험마을 영토관 관장, 이재화 간도 되찾기 운동본부 회장, 최용기 해외 책 보내기 운동협의회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강연은 청년 세대가 대한민국의 잊힌 역사를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관을 바탕으로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 시작에 앞서 참석자들은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상을 함께 시청하며 1945년 광복의 역사적 장면을 돌아봤다.
이어 서종환 평화교육문화센터 종로평생교육원 원장과 최용기 해외 책 보내기 운동 협의회 이사장, 김기봉 대한민국 순국선열 유족회 부회장, 장덕수 북방민족나눔협의회 명예회장이 축사를 통해 청년들의 참여 의지를 격려했고, 허경행 광주시의회 의장은 축전을 보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본 강연은 조병현 평화교육문화센터 종로평생교육원 부원장이 맡아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그는 대한민국 영토 주권과 간도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강연을 풀어내며 청년들의 관심을 모았다. 조 부원장은 사단법인 ‘세종대왕 생가 복원을 꿈꾸는 사람들’ 공동대표이자 단재학당 교장으로도 활동하며, 한국 근현대사와 민족정신을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활발한 강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강연의 주제는 ‘잊혀진 역사를 통해 하나 되는 평화 통일의 세대’였다.
참가자들은 강연을 통해 접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에 놀라움을 표하며, 올바른 역사 인식을 바탕으로 평화와 통일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행사 장소를 제공한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는 준비된 좌석이 모두 채워질 만큼 청년들의 참여가 활발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역사 강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독립관에서 강연이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청년 평화그룹(IPYG)은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 산하 청년단체로, 2013년 5월 25일 공표된 세계평화선언문의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현재 128개국 1000여개 청년단체가 가입해 전쟁 종식과 평화 구축을 목표로 한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동행 캠페인은 ▲세대를 잇다 ▲문화를 잇다 ▲미래를 잇다 ▲민족을 잇다 등의 네 가지 실천 목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갈등 해소를 도모하는 전국적 평화 운동이다. 평화실천위원회는 이를 통해 세대 간 소통을 확대하고 다문화 사회에서 상호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는 한편, 기후위기 대응과 한반도의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