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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하겠다"…목포에서 이어진 김대중 정신

-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150여 명 참석한 추모식 진행
- 김영록 지사 "전남시대 열겠다"…김대중 정신 실천 다짐
- ‘평화의 숲’과 ‘김대중 평화회의’로 세계에 평화 비전 전달 예정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18일, 전라남도는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의미 있는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대중 전남교육감,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 조성오 목포시의회 의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삶과 업적을 기렸다.

 

추모식은 고인을 기리는 헌화, 추모사, 편지 낭독, 그리고 추모 공연으로 이어졌다. 특히 김대중 대통령의 모교인 목상고등학교 학생회 최겸 회장과 송지윤 부회장이 직접 낭독한 편지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두 학생은 “행동하는 양심을 실천하겠다”며, 민주주의와 평화의 정신을 후배들로서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진심 어린 선언은 현장에 경건한 분위기를 더했다.

 

김영록 지사는 추모사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정치인을 넘어서는 존재로 언급하며, “대통령님은 도민에게 삶의 희망이자 자존심이었다. 민주주의와 평화 정신의 살아있는 상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남도가 김대중 정신을 실천하는 선두에 서겠다”며 ‘지금은 전남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라남도는 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하의도에 위치한 생가를 중심으로 ‘평화의 숲’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 숲은 고인의 평화와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고, 후세들에게 그 정신을 전파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이다.

 

또한, 10월에는 ‘김대중 평화회의’를 개최해, 세계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와 민주주의 비전을 논의할 것이다. 이 회의는 제임스 로빈슨 시카고대 교수의 기조연설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참여하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추모식과 관련된 행사는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고 그가 이룬 업적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로, 전라남도는 앞으로도 그의 평화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실천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