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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현금 없는 시내버스’ 성공적 안착...연간 5억 절감 기대

- 광주, 현금함 철거 후 교통카드·모바일 결제 확산
- 시민 불편 최소화, 디지털 취약계층 위한 맞춤형 지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8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된 ‘현금 없는 시내버스’ 제도가 순조롭게 정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5억 원의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도는 시민들의 편리한 교통 이용을 위한 디지털 혁신의 일환으로, 현금 결제를 대체할 다양한 방안을 제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부터 4개월에 걸쳐 진행된 ‘현금함 철거’ 작업은 102개 노선의 1,044대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하였으며, 8월부터는 모든 노선에서 현금 결제 없이 교통카드, 계좌이체, 모바일 결제 방식만을 이용하도록 변경되었다. 그 결과, 7월 말 기준으로 현금 결제 비율은 3월의 1.6%에서 0.3%로 급감했으며, 전면 시행이 시작된 8월부터는 계좌이체 이용률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들은 이제 교통카드 없이도 운전원의 안내를 통해 계좌이체나 선불교통카드 구입, QR코드를 이용한 모바일교통카드를 통해 쉽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같은 결제 수단으로 불필요한 현금 관리 비용이 절감되며, 광주시는 이를 통해 연간 5억2천만 원의 유지관리비를 절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특히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했다. 어르신, 금융 저신용자, 외국인 등을 위한 현금 대체 수단을 다양화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진행된 대시민 시범운영과 시민 5,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결제 방식이 제공됐다. 또한, ‘광주G-패스’를 통해 어르신들의 K-패스 가입 건수가 380% 증가하는 성과도 있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계좌이체 방식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개인정보 수집 및 요금 관리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점검을 계속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운영 절차 간소화와 개선 방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번 ‘현금 없는 시내버스’ 도입 외에도 다양한 대중교통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광주시의 ‘광주G-패스’와의 연계 운영을 통해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고, 노선 개편 등을 통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더욱 증대시킬 계획이다.

 

배상영 대중교통과장은 “올해는 현금 없는 버스 도입과 광주G-패스 시행 등 대중교통 혁신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보다 체감할 수 있는 버스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