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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SRF·광역위생매립장 현장 점검…“악취 문제, 주민 삶 위협”

- 환경복지위원회, SRF 시설과 광역위생매립장 직접 점검
- 악취 민원 반복·집중호우 피해 등 근본적 해결책 요구
- 민·관 TF와 협력, 시민 체감 가능한 실효성 있는 대책 추진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광주광역시의회 환경복지위원회(위원장 최지현)가 9월 1일 SRF(가연성폐기물 연료화) 시설과 광역위생매립장을 직접 방문하며 근본적인 환경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최근 반복되는 악취 민원과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가 주민들의 일상에 큰 불편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회의 이번 현장 점검은 문제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주목된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환경복지위원회 위원들과 광주광역시 기후환경국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점검 대상은 SRF 시설 운영 전반과 관리 실태, 악취 발생 원인, 인근 주민 건강 영향, 그리고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 상황에 대비한 광역위생매립장 대응 방안까지 포함됐다. 위원회는 특히 악취 발생의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시설 관리 및 감독 체계의 부실 여부를 면밀히 살폈다.

 

광주 지역에서는 수년간 SRF 시설 악취와 관련한 민원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주민들은 “집 안에서도 냄새가 올라와 생활이 힘들다”, “아이들과 노약자 건강이 걱정된다”는 호소를 이어왔다. 환경복지위원회는 이러한 주민 불편이 생활 불편을 넘어 건강과 삶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대응의 한계를 지적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광역위생매립장이 집중호우 시 침수되는 문제도 확인됐다. 위원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관련해 매립장 내 배수 시설 점검, 비상 대응 체계, 장기적 재난 예방 계획 마련 등 실질적 대책 마련 필요성을 논의했다.

 

최지현 위원장은 “악취 문제와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여러 사안은 생활 불편을 넘어 주민들의 안전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중대한 환경 문제”라며, “시의회가 끝까지 문제 해결을 압박하고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RF 시설 악취 개선을 위해 민·관 합동 TF가 가동 중이다. 이 TF는 시설 운영 실태 점검과 주민 민원 조사, 개선 기술 적용, 관리 체계 강화 등 다각적 접근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환경복지위원회는 앞으로도 시민 삶과 직결된 현안을 면밀히 확인하며, 현장 중심 점검과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을 통해 주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정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현장 방문에 그치지 않고, 광주 시민의 생활환경 개선과 건강 보호를 위한 제도적 개선과 정책 수립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향후 정기 점검과 TF 활동 보고를 통해 문제 해결 과정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시민 참여를 확대해 신뢰성 있는 환경 관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