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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업무보다 일상 속 활용 비중 더 높아"…오픈AI 연구 결과 공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업무보다는 일상생활에서 더 많이 쓰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챗GPT 대화 중 업무와 무관한 질문의 비중은 지난해 53%에서 지난 6월 73%로 급증했다. 이번 연구는 오픈AI 경제연구팀과 하버드대 경제학자 데이비드 데밍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챗GPT 사용 목적을 본격적으로 분석한 첫 사례다.

 

연구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챗GPT를 주로 학습·과외, 사용법 안내, 창의적 아이디어 발상 등 ‘실용적 조언·정보 탐색·글쓰기’에 활용했다. 직장에서는 주로 글쓰기 목적이 많았으며, 초안 작성보다는 기존 텍스트 수정, 피드백, 번역 등이 주류였다.

 

또한 지난 7월 기준 전체 대화의 절반가량이 질문 형태였는데, 연구진은 이를 “챗GPT가 단순 작업 도구를 넘어 조언자로 쓰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반면 업무 관련 질문의 56%는 글쓰기와 직무 수행에 집중됐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챗GPT가 인간의 일을 전면 대체하기보다는 지식집약적 직종에서 판단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보조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챗GPT 사용자는 전 세계 성인 인구의 10% 수준에 달했으며, 저소득·중간소득 국가에서 사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의 아론 채터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챗GPT가 사람들의 삶에 점차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챗GPT는 2022년 말 출시 이후 급성장했지만 최근에는 일론 머스크의 xAI, 구글의 제미나이 등 경쟁 서비스와 시장 주도권을 다투고 있다. 특히 제미나이는 이미지 편집 모델 ‘나노바나나’를 앞세워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에서 챗GPT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