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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접은 파인원, 넉 달 만에 법정관리 신청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 파인원은 기업공개(IPO) 철회 후 자금난에 직면하며 지난 22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파인원은 올해 1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4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공모가를 충족하지 못해 5월 29일 IPO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IPO 철회 이후 계획했던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신규 투자 유치도 무산되면서 유동성 위기가 심화됐다.

 

실적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1년 275억원이던 매출은 2022년 407억원, 2023년 672억원, 2024년 954억원으로 3년 만에 약 3.5배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89억원, 영업이익은 12억원이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022년 47억원을 정점으로 2023년 40억원, 2024년 41억원으로 정체됐다. 차세대 8.6세대 OLED 라인 설비 투자에 따른 현금 유출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EBITDA는 2021년 11억원에서 지난해 99억원으로 증가하며 사업 체력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파인원은 2018년 설립 이후 OLED 증착 공정 핵심 부품인 마그넷플레이트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며 국내외 주요 고객사에 공급해왔다.

 

이번 법정관리 신청으로 주요 재무적 투자자(FI)의 자금 회수도 불투명해졌다. 주요 투자자는 기업은행, 템스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SL인베스트먼트, 에이스톤벤처스, NH헤지자산운용, 케이런벤처스, NH벤처투자 등이다.

 

법원은 회생계획 인가 절차를 거쳐 구조조정과 경영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