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는 9월 26일 천안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시군 보건소, 질병관리청, 감염병관리지원단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 등 신종·재출현 감염병 발생 시 효율적인 현장 대응과 기관 간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훈련은 가상의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발생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조기 인지 △초기 대응 △전파 방지 △예방 관리 △위기 소통 등 각 단계별 대응 계획을 참가자들이 직접 토론하고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실행 기반 훈련에서는 감염병 발생 초기 상황을 가정해 ▲검체 채취 및 검사 의뢰 ▲밀접접촉자 추적관리 ▲고위험군 대응 등의 실제 업무 절차를 OX 퀴즈와 실습을 병행해 수행하며, 현장 대응능력 향상에 중점을 뒀다.
이어진 토론 기반 훈련에서는 고병원성 AI 확진 농장에서의 방역조치와 인체감염 확진 시 대응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감염병 확산 상황에 따라 접촉자 통제, 감시체계 운영 등 실질적인 위기 대응 방안을 도출해냈다.
이 외에도 개인보호구(Level-D) 착·탈의 실습, 감염병 대응 이론 교육, 유관기관 대응 원칙 공유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실무 역량과 정책 이해도를 동시에 높였다.
유호열 충남도 보건정책과장은 “AI 등 예측 불가능한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시군 대응 인력의 현장 대응 능력은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 열쇠”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공중보건 위기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감염병 위기상황에 대응하는 현장 중심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