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9월 26일 시청 상황실에서 ‘자동크린넷 환원 선언식’을 열고, 장기간 방치되던 자동크린넷 시설을 시민 편익시설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날 선언식에는 오세현 아산시장, 홍성표 아산시의회 의장, 양치훈 LH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이 참석해 선언서에 공동 서명했으며, 아산시와 LH가 협력해 도시환경 개선에 나선다는 상징적인 자리가 되었다.
‘자동크린넷’은 지난 2008년 착공해 2013년 준공됐지만, 경제성 부족과 낮은 효율성 문제로 운영이 중단된 채 10년 넘게 방치되어 있었다.
이로 인해 도시 미관 저해와 주민 불편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며, 2023년부터는 아산시의회가 현장 방문과 시정질문 등을 통해 개선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결국, 아산시와 LH는 6년 간 이어진 소송과 갈등을 마무리하고, 해당 부지를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환원하기로 협의하면서 이번 선언식이 열리게 되었다.
해당 부지는 앞으로 ▲반려동물 입양센터 ▲문화예술 특화 평생학습관 등으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기동물 보호와 반려문화 정착을 도모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선언은 단순한 시설 재활용을 넘어, 공공기관 간 협력을 통한 적극행정의 대표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산시는 지난 8월 25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2025 충청남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협력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자동크린넷 환원은 공공기관이 시민을 위한 행정을 실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더불어, 문화예술을 통한 평생교육 지원으로 아산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