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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보령 방문…“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석탄화력 대체 산업 육성 박차”

오섬아일랜즈 복합관광 개발·보령신항 조성·탄소중립 선도도시 추진 등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특별법 제정·블루수소 산업 육성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청남도는 보령을 글로벌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대응한 미래 산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9월 30일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보령시를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날 김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가족센터 방문, 오천 우회도로 개통식 등을 잇따라 진행하며 보령 발전 의지를 밝혔다.

 

충남도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통해 보령시를 중심으로 한 해양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해당 사업은 ▲기반 조성 ▲거점 조성 ▲미래도시 조성의 3대 전략 아래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오섬 웰니스 치유센터 등 16개 세부 과제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참여하기 위해 원산도, 고대도 등 5개 섬을 ‘오섬아일랜즈’ 콘셉트로 묶어 개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과 특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2027년 ‘섬비엔날레’ 개최도 추진 중이다. 도는 세계적인 예술 작품과 해양 체험을 결합한 복합 문화관광 모델을 통해 관광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 지사는 “보령을 중심으로 서해안 해양 관광 자원을 연결해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관광 벨트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황해 해양경제권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응을 위해 관련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발전소 폐지 지역에 대한 기금 조성과 대체 산업 육성 체계 마련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보령시에는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등 대체 에너지 산업 발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도는 이를 통해 에너지·산업 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보령신항 개발 사업은 올해 말까지 축조공사를 완료한 후,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준설토 매립을 시작해 2030년까지 배후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는 보령의 산업 및 물류 기반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은 2023년 환경부·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추진 중이며, 2030년까지 탄소 저감·흡수 기술을 적용한 지속가능 도시로의 전환이 목표다.

 

김 지사는 보령시 가족센터를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이 시설은 총 159억 원이 투입돼 2023년 6월 개관했으며, 다양한 가족 형태를 포용하는 복지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이날 오천 우회도로 개통식에도 참석했다. 해당 도로는 도비 232억 원이 전액 투입돼 총연장 3.98km, 폭 9.5m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교통 흐름 개선 및 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지사는 “보령은 석탄화력산업의 종료라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중요한 변곡점에 있다”며, “관광, 에너지, 문화, 산업을 융합한 신성장 전략으로 보령이 충남 미래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도는 오는 10월 15일 태안군 방문을 끝으로 민선8기 4년 차 시군 순회 방문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