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일원에 위치한 오천항, 충청수영성, 갈매못순교성지 등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길이 더욱 빨라지고 편리해진다.

충남도는 9월 30일 오천면 소성리에서 ‘지방도 610호 오천우회도로 개통식’을 개최하고, 오는 10월 1일 오후 3시부터 전 구간을 개통한다고 밝혔다. 개통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도로 준공을 함께 축하했다.
‘오천우회도로’는 오천면 영보리에서 소성리까지 이어지는 총 연장 3.98km, 폭 9.5m 규모의 2차로 도로로, 2020년 10월 13일 착공하여 당초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었다.
그러나 주민과 관광객의 교통 편의를 고려해 1년 6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완공됐다.
총 사업비는 전액 도비로 232억 원이 투입됐으며, 회전교차로 2곳과 육교 1곳이 포함돼 차량 흐름의 원활함과 교통안전을 강화했다.

이번 도로 개통으로 인해 그동안 협소한 오천면 시가지 도로를 거쳐야 했던 갈매못성지 방문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된다. 또한 낚시 명소로 유명한 오천항, 국가 사적지 충청수영성, 그리고 오섬 해양관광지구로의 접근성도 크게 개선돼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인근 영보산업단지 물류 흐름 개선 및 보령화력발전소와의 연계성 향상 등 지역 산업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오천우회도로는 단순한 길이 아닌, 지역 경제와 도민 삶을 잇는 중요한 기반시설”이라며 “긴축재정 속에서도 도로 예산을 지속 확대해 지역 균형발전과 건설 산업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