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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에듀투어리즘' 앞세워 韓 유학생 유치…"교육허브 도약"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글로벌 교육 서비스 기관 EMGS(Education Malaysia Global Services)가 교육과 관광을 결합한 '에듀투어리즘'을 앞세워 한국 유학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EMGS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해외 이민·투자 박람회'에서 설명회를 열고, 영국·호주 등 세계 유수 대학의 학위를 저렴한 비용으로 취득할 수 있는 초국가적 교육(TNE)과 한국 졸업생을 위한 특별 비자 혜택 등 차별화된 유학 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노비 타주딘 EMGS 최고경영자(CEO)는 "유학생 이동 흐름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교육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아시아권의 교육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MGS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는 것은 초국가적 교육(TNE) 시스템이다. 현재 말레이시아에는 영국의 노팅엄, 사우샘프턴 대학과 호주 모나쉬 대학 등 11개 외국 명문 대학의 분교가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본교와 동일한 수준의 학위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취득할 수 있다.

 

 

노비 타주딘 CEO는 "말레이시아는 2년은 자국에서, 2년은 영국 본교에서 공부하는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교육 허브"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여러 국가의 수준 높은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선보인 에듀투어리즘(Edutourism)은 정식 유학 전에 말레이시아의 교육과 문화를 체험하는 3개월 미만의 단기 프로그램이다. 별도의 학생 비자 없이 관광 비자로 참여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현재 72개 파트너 기관에서 요리, 해양 생물학, 경영 등 300여 개의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아즈하르 모하메드 EMGS 기업 전략 본부장은 "많은 동아시아 학생들이 단기 프로그램을 경험한 후 장기 유학으로 전환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에듀투어리즘은 정식 유학을 결정하기 전 말레이시아를 직접 경험할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EMGS는 한국 학생만을 위한 '졸업생 통과 비자(Graduate Pass Visa)' 혜택도 공개했다. 말레이시아에서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한국 졸업생은 1년간 현지에 머물며 파트타임 취업, 추가 학업, 여행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EMGS는 세계 최초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국제 학생 도착 센터(ISAC)'와 유학생 전용 입국 심사대를 마련해 유학생들의 현지 적응을 입국 순간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MGS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한국 대학들과의 파트너십(B2B)을 강화하고, '2025-2035 말레이시아 고등 교육 계획'에 따라 글로벌 교육 허브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