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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광주환경공단, 낡은 벽에 ‘희망’을 바르다

- 취약계층 가정 찾아 도배·장판 교체… 쾌적한 보금자리로 새단장
- 5년째 이어온 봉사활동, 지역사회에 따뜻한 연대 확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취약계층의 낡은 벽에 새 희망을 입히는 손길이 광산구에서 이어졌다.

 

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김미희)는 14일, 광주환경공단과 함께 주거환경이 열악한 가구를 찾아 ‘청춘도배 봉사단’ 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선정된 가정은 벽지와 장판이 오래되어 위생상태가 좋지 않았고, 전기시설도 노후해 생활 불편이 컸다.

 

봉사단은 하루 종일 구슬땀을 흘리며 벽지를 새로 바르고, 장판을 교체해 깔끔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바꿨다. 광주환경공단 직원들도 전기점검과 청소, 생활정리에 동참하며 힘을 보탰다.

 

광주여성인력개발센터는 2021년부터 주거환경 개선 봉사를 꾸준히 이어오며, 지금까지 20가구 이상의 취약계층에 도움을 전했다. 기술적 지원을 넘어, 지역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연대의 의미를 실천해온 셈이다.

 

김미희 관장은 “우리 센터는 일자리 지원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변화의 씨앗을 뿌리는 곳이 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청춘도배 봉사단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이웃과 마음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벽지가 새로워진 방 안에는 오래된 집의 냄새 대신, 새 희망의 향기가 스며들었다. 봉사단의 손끝에서 피어난 변화는 평범한 도배 작업을 넘어선 의미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