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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호 서울시의원, 심정지 환자 응급처치 체험교육 현장 방문하여 보안관과 보건소 대원 격려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서울 지하철 홍제역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심정지 응급처치 체험 교육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울교통공사 경복궁영업사업소가 주관하고 서대문보건소가 협력해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문성호 서울시의원이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와 시민들을 격려했다.

 

문 의원은 14일 홍제역 지하 2층 교육장을 찾아 "지하철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민·관 합동 심정지 응급처치 체험교육이 시민의 적극적인 응급대응을 이끌고, 안전한 전철 이용 문화를 만드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교보재 지원과 현장 교육을 함께해 준 서대문보건소 대원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문 의원은 "최근 묻지마 범죄나 타인과의 접촉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이 서로를 돕는 이웃사랑을 다시금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이런 참여가 결국 생명을 살리는 사회적 연대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심정지 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환자 발생 후 4~6분 안에 구급대가 도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에 초기 현장 응급처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철 안처럼 접근이 제한된 공간에서는 시민의 신속한 대처가 생사를 가른다.

 

서울교통공사 경복궁영업사업소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지하철보안관 김민호·김태국 대리를 주 강사로 세우고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서대문보건소와의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체험교육을 진행하며 시민 참여를 이끌었다.

 

이날 교육은 '10분이면 배울 수 있다'는 문구 아래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활기를 띠었다. 은평구립 녹번종합사회복지관 오은석 관장과 복지관 이용 시민들도 현장을 찾아 심폐소생술을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문 의원은 "지난 상반기에는 교육을 받은 지하철보안관이 실제로 심정지 환자를 살려낸 사례도 있었다"며 "이번 교육이 홍제역을 넘어 서울 전역으로 확산돼 시민 안전과 사회적 신뢰를 높이는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