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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송산단, 30일 경기도 재심의…5년 표류 마침표 찍나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2020년 경기도 심의에서 부결돼 장기간 표류해 온 '화성 무송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오는 30일 다시 한번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위원회의 심의를 받는다.

 

사업시행자인 무송산업단지(주)는 25일 "사업 지연에 따른 막대한 금융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이 크다"며 "사업 정상화를 위해 이번 심의 통과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무송산단은 화성시 남양읍 무송리 산100-1번지 일원 약 14만6천500㎡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의 핵심 목표는 비도시지역 내 공장·창고 등의 무분별한 개별 입지를 제한하고, 기반시설을 갖춰 토지를 체계적·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사업자 측은 해당 부지가 2008년 '경기도 고시 제2008-160호'를 통해 공식 지정된 '계획관리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무송산업단지(주) 관계자는 "계획관리지역 지정 자체가 무분별한 개발을 방지하고 지역 발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근거"라며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환경과 조화를 이룬 균형 발전을 목표로 한다"고 사업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 사업은 2016년 6월 투자의향서 제출로 본격화됐으나 2019년 승인 신청 이후 2020년 8월 경기도 심의에서 부결됐다.

 

사업자 측은 "2017년 8월부터 전체 부지의 51.5%를 매입하고 각종 인허가 용역비로 약 280억 원을 지출하는 등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사업자는 2020년 부결 이후 경기도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2024년 6월 재승인을 신청했다. 재신청 전 7등급지를 사업 구역에서 제척하고 약 3천640㎡ 규모의 공원을 계획하는 등 환경 보완책도 마련했다.

 

이후 2024년 6월 주민 통합설명회, 7월 한강유역환경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10월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 등을 마쳤으며, 최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공익성 협의까지 완료해 심의를 위한 모든 행정 절차를 마쳤다는 입장이다.

 

사업자 측 관계자는 "녹지 원형을 보존하고 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은 지역 주민과 상생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이번 심의가 통과돼 화성시 산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 산업 발전에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