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서울시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오는 11월 1일 광화문광장에서 여의도공원까지 7km 구간에서 2025 서울 유아차 런(Run)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아차에 탄 자녀는 물론 초등학생 이하 아동이 있는 5000가족, 약 2만30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가족 마라톤 행사다.
지난 5월 열린 첫 대회(1000가족)보다 참가 규모가 5배로 확대됐으며, 9월 23일 참가 접수 시작 하루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코스 역시 기존 5km(광화문~청계천~서울광장)에서 7km로 늘려 서울 도심과 한강변을 따라 완주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는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 진행되며, 9시부터 토끼반(A·B그룹), 거북이반(A·B그룹), 유아차 졸업반 순으로 출발한다. 완주하지 못한 참가자는 교통통제가 해제되는 12시 이전 코스 후미 차량에 탑승해 여의도공원으로 이동한다.
대회 당일 오전 6시부터 12시까지 주요 도로 통제가 이뤄진다. 통제 구간은 광화문광장, 서대문역 사거리, 충정로, 공덕오거리, 마포역, 마포대교 남단, 여의도공원 등이며, 구간별로 전면 또는 부분 통제가 진행된다. 시는 내비게이션 서비스(카카오내비·T맵·네이버)를 통해 우회로를 안내하고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출발지 광화문광장에는 '유아차 커스텀 존'과 '친환경 스티커 존'이 설치돼 가족이 함께 유아차를 꾸미는 체험을 할 수 있다. 행사 전에는 치어리딩 율동, 라틴 음악 그룹 라퍼커션의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코스 중간에도 대학교 치어리딩단과 요들 공연이 이어진다.
이날 서울베이비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 가족을 비롯해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김준호(펜싱코치), 장동민(개그맨), 김윤지(가수·배우) 가족이 함께 참여한다. 첫 대회 홍보대사였던 안정은 가족도 다시 출전한다.
결승점 여의도공원에서는 대형 캐릭터 벌룬이 완주 가족을 맞이하며, 태권도 공연과 뮤지컬, 마술쇼, 풍선아트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된다. 완주 기념 포토존과 한화손해보험이 마련한 메달 각인 이벤트, 서울형 키즈카페 팝업존도 운영된다.
서울시는 행사 안전을 위해 구급차 5대, 의료진 2팀, 안전요원 77명, 모범운전자 233명, 운영요원 64명, 자원봉사자 30명 등 총 416명을 투입한다.
마채숙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첫 행사에서 보였던 가족들의 따뜻한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더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