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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동체, 필리핀 보홀섬에 희망의 손길… 제12차 해외봉사 출발

- 학교 보수·염소 지원·의료품 전달 등 다방면 지원…광주정신으로 나눔의 세계화 실현

 

지이코노미 한정완 기자 | 사단법인 광주공동체(상임고문 문상필)가 오는 11월 5일부터 8일까지 필리핀 보홀섬 바클라욘 지역에서 제12차 해외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봉사활동은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해외 현지에서 실천하기 위한 자리로, 지역 시민과 후원자들이 함께 참여해 따뜻한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

 

광주공동체는 2015년 캄보디아 캄퐁스퓨 지역을 시작으로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저개발국가를 대상으로 인도적 지원과 국제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학교 시설 개선, 의료·교육 지원, 생활물품 전달 등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현지 주민과의 협력 속에서 지속 가능한 봉사 모델을 만들어온 것이 특징이다.

 

이번 보홀섬 봉사에서는 센트럴 초등학교의 천장 개·보수 공사, 산타크루즈·랜디칸 마을 주민들에게 염소 20마리 지원, PC(컴퓨터) 보급, 의료용 소독약·마스크·수술복 등 위생용품, 구충제·파스 등 생활의약품, 체육용품 전달등이 이뤄진다. 교육·보건·생활환경 등 다방면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문상필 상임고문은 “필리핀은 최근 제25호 태풍 ‘갈매기’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작은 손길이지만 현지 주민들에게 힘이 되고,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물품 전달이 아니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는 과정으로, 광주정신을 세계 속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칠성 해외봉사단장은 “아이들이 깨끗한 교실에서 공부하고, 염소 사육을 통해 자립의 기반을 다지는 모습을 보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공동체는 앞으로도 민간 차원의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광주의 나눔정신을 세계로 확산시키는 다양한 인도적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