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가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4개국 외국인투자기업으로부터 총 1억7100만 달러 규모의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도는 10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투자기업 대표 및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미국 한국메티슨특수가스 ▲UAE 하이티(HAITI) ▲스위스 ABB 로보틱스 ▲한일합작 동신포리마 등 4개 기업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기업들은 아산, 예산, 천안, 홍성 등 도내 지역에 첨단산업 생산시설 및 연구 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미국계 한국메티슨특수가스는 아산시 인주면 부지 5만4574㎡에 8100만 달러를 투자해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 2공장을 건립한다.
도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소재 안정공급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본사의 글로벌 투자기업 하이티는 향후 5년간 유아이헬리콥터와 공동으로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유아이에어모빌리티(UI Air Mobility)’를 신설한다.
예산 유아이헬리콥터 기존 부지 내에 200kg급 고중량 화물드론 제조시설을 구축하며, 첨단항공모빌리티(AAM) 분야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하이티는 10억 달러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인항공기 개발업체 ‘이아난(EANAN)’을 비롯한 첨단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이다.
스위스 본사의 ABB 로보틱스는 2000만 달러를 투자해 천안에 로봇 자동화 솔루션 개발 및 고객 체험·교육을 위한 신사업장을 신축한다.
ABB 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자율이송 로봇 등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홍성군에 본사를 둔 한일합작법인 동신포리마는 2000만 달러를 투입해 구항면 부지 8617㎡에 차세대 친환경 바닥재(LVT) 생산시설을 추가로 건립한다.동신포리마는 고무·플라스틱 바닥재 전문기업으로, 현재 5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충남도의 민선8기 외자유치 누적 규모는 40건, 41억4700만 달러에 달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민선8기 내 외자유치 5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남을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도는 향후에도 반도체·로봇·모빌리티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투자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산업 인프라 확충, 투자 인센티브 강화, 외국인투자지역 확대 등 종합 지원체계를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