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글로벌 온라인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수출 전략 품목을 발굴하고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온라인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통관 등 현장 애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12일 인천국제공항 내 우정사업본부 국제우편물류센터에서 온라인 수출 참여 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미국의 800달러 이하 직구 면세 제도 폐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는 우선 ‘K-온라인 수출 전략품목’을 지정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품목을 집중 육성한다. 기업은 새로 도입되는 ‘온라인 수출 바우처’를 활용해 해외 진출 준비, 플랫폼 입점, 홍보·마케팅, 인증·지식재산권 취득 등 필요한 지원 항목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중소 플랫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TIPS(팁스)’ 및 ‘예비 유니콘’ 선정 기업 등 민간 유망 플랫폼을 발굴해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10억 원의 정책 자금을 지원하고, 해외 법인 설립 비용도 일부 보조할 예정이다.
온라인 수출의 주요 애로로 지적된 물류·통관 문제 해소를 위한 인프라도 확충한다. 인천국제공항 내 중소기업 전용 수출 항공물류센터인 ‘스마트트레이드 허브’는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부산항 등 주요 항만과 공항에도 중소기업 전용 물류 공간을 마련한다.
관세청은 전자상거래 수출 기업을 대상으로 간이수출 신고 대상을 확대하고 통관 절차를 간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기부와 우정사업본부는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등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수출 지원체계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온라인 수출 관련 중소기업이 이번 대책을 현장에서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이행하고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