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전역의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이 연말 성수기에 맞춰 집단 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공정한 단체협약 체결과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사측이 응하지 않으면 장기 파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13일(현지시간) 스타벅스 노조 ‘스타벅스 워커스 유나이티드’는 연중 최대 매출일 중 하나인 ‘레드컵 데이’에 맞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은 뉴욕, 시애틀, 필라델피아 등 40여 개 도시, 65개 매장에서 1,000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연 2% 수준의 임금 인상안을 “생계비 상승을 반영하지 못한 미봉책”이라 비판하며, 복지 혜택을 받기 위한 최소 근무시간(주 20시간)을 충분히 배정하지 않는 점도 문제 삼았다.
스타벅스 측은 “시간제 직원에게도 시간당 평균 30달러 이상의 급여와 업계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전체 직원의 4%만 대표하는 노조가 협상을 중단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파업은 신임 CEO 브라이언 니콜 체제에서 실적 회복세를 보이던 스타벅스의 연말 전략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레드컵 데이는 연중 매출이 급증하는 핵심 이벤트로, 소비자 이탈 시 실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