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에스원이 삼성물산에서 조직 운영과 사업 관리를 맡아온 정해린 사장을 새 대표로 내정했다. 변화 요구가 커진 보안 산업 흐름 속에서, 에스원이 관리형 리더를 통해 사업 구조 재편과 글로벌 확장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스원은 21일 정해린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대표이사 겸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정 사장은 삼성전자 지원팀과 구주총괄 등 여러 조직을 거치며 관리와 조정 업무를 두루 맡아온 인물이다. 2022년 말부터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웰스토리를 동시에 이끌며 실적과 조직 운영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보안업계는 최근 기술 경쟁과 글로벌 업체의 진입이 빠르게 늘어나며 기존 사업 모델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에스원 역시 오랜 기간 경비·보안관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내부·외부 요구가 커져 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정 사장의 선임은 ‘예측 가능한 경영’과 ‘조직 다듬기’에 방점을 찍겠다는 회사의 판단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업계에서는 “현장 이해도와 관리 경험을 앞세운 선택”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에스원은 “부사장 이하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대표를 중심으로 조직 구조 개편과 사업 우선순위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보안사업의 글로벌 전환을 강조해온 회사 기조가 정 사장의 경영 스타일과 어떤 방식으로 결합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