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파라과이와의 국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시에서 열린 소방차량 무상양여 기증식 이후, 현지 소방대에 대한 기술 전수와 협력 논의가 이어지며 사업이 한층 더 넓어지는 분위기다.
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소방펌프차 3대와 특수구급차 3대 등 총 6대를 추가로 지원했다. 이로써 2018년부터 지원된 소방차량은 모두 55대로 늘었다. 광주소방이 보내온 차량들은 현지에서 화재·구급 대응에 즉시 투입돼 인명 구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아순시온시에서 열린 기증식에는 김희철 광주소방안전본부 119대응과장, 세사르 데이비드 카피바리 시장, 하스민 갈레아노 시의원, 세사리토 소사 과이라주지사, 문중식 주파라과이 대한민국대사관 영사, 로레나 멘도사 파라과이 소방대 총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광주소방안전본부는 파라과이 소방대원들을 대상으로 차량 조작·점검 요령, 펌프 운영법, 구급장비 활용법 등을 직접 시연했다. 현지 소방대는 “현장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실전형 교육이었다”며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희철 119대응과장은 “공식 초청을 통해 현지를 방문한 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며 “광주소방이 구축해온 대응체계를 공유함으로써 양국 간 소방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함께 추진한 사회복지법인 한울복지재단과 광주소방안전본부는 파라과이 영부인실을 찾아 지원 경과를 설명하기도 했다. 영부인실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보건·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앞으로도 사용연한이 지난 차량을 개도국 소방기관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면서 국제 소방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