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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서 역대급 기록 쏟아져

홀인원 12개에 서든데스 연장전 펼쳐
광주 박태영‧함평 임호순 남녀부 우승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광주 영산강변을 뜨겁게 달군 ‘2025 광주광역시장배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이틀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홀인원 기록과 서든데스 연장전까지 나온 이번 대회는 그야말로 ‘기록의 축제’였다.

 

대회는 11월 27~28일 이틀간 광주 남구 승촌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두 62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첫날 오전 갑작스러운 비로 일정이 잠시 미뤄졌지만, 참가자들은 오히려 “이제 진짜 시작”이라며 더욱 집중된 플레이를 펼쳐 현장의 긴장감은 한층 높아졌다.

 

 

남자부에서는 36홀 기준 132타에서 무려 27타를 줄인 105타를 기록한 광주 박태영 선수가 우승했다. 박태영은 105타를 기록한 김진식 동타를 이루며 서든데스 연장전에 돌입, 집중력을 발휘하며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뒤이어 김진식이 2위, 박용철(107타)이 3위, 공석의(108타), 이백용(109타)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여자부에서는 함평의 임호순 선수가 108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어 정옥분(110타), 김애란(111타), 김숙자(112타), 임경순(114타)이 5위권에 들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남녀부 우승자에게는 각각 500만 원의 상금이 쥐어졌다.

 

대회 기간에는 홀인원만 12개가 터지며 보기 드문 기록 잔치가 이어졌다. 지정홀에서 2개, 비지정홀에서 10개가 연이어 나오면서 갤러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지정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골프공을 증정하는 이벤트, 경품 추첨, 초대가수 공연까지 더해져 대회 분위기는 축제처럼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두드러졌다. 선수단 대부분이 광주에 머물며 숙박·식음료 소비가 늘었고, 영산강 주변 관광지·문화시설 방문이 이어지며 지역 상권에도 활력이 돌았다. 서울에서 온 한 참가자는 “영산강 풍경이 너무 좋아 다음에는 여행으로 다시 오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광주광역시파크골프협회 주최·주관, 전남일보·광주시·광주시체육회 후원으로 진행됐다.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참여 속에 영산강 일대를 대표하는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