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주카자흐스탄 한국문화원(원장 구본철)이 5일 아스타나에서 K-커뮤니티와 함께 연말 축하 행사를 개최하며 한-카자흐스탄 문화교류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카자흐스탄 내 한류 소비층의 확대와 지역 기반 커뮤니티 네트워크 재정비를 목표로 기획됐다.
한국문화원은 K-커뮤니티를 한국 문화·콘텐츠 수요 확산의 핵심 네트워크로 판단하고, 이들 모임과의 협업을 통해 현지 내 자생적 한류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올해 행사에는 아스타나 14개 팀을 포함해 알마티·쉼켄트 등 주요 도시에서 20개 팀이 추가로 참여하며 총 34개 팀, 약 250명이 참석했다. 이는 전년 대비 커뮤니티 참여 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현지 한류 커뮤니티의 양적·질적 성장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사는 카자흐 전통음악과 한국 전통무용 공연을 시작으로 △2026 K-커뮤니티 지원 정책 안내 △2025년 활동 실적 공유 △우수 커뮤니티 시상 등 공식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한국문화원이 내년부터 추진할 지원사업 설명회는 커뮤니티 활동 구조화와 지속성 확보를 위한 핵심 세션으로 관심을 모았다.
구본철 원장은 “문화교류는 양국 관계의 안정적 협력 기반을 만드는 필수 요소”라며 “K-커뮤니티는 현지에서 한국 문화를 직접적으로 확산시키는 중요한 파트너로,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지역이 최근 콘텐츠 소비시장으로 떠오르면서, 한류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활동이 향후 한국 기업의 콘텐츠·교육·문화상품 진출과도 연계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지 화장품·패션·콘텐츠 기업 등의 시장 진입 확대가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공공기관의 문화 플랫폼 구축은 민간 산업의 시장 확장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행사는 K-커뮤니티 기반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면서 향후 양국 문화·경제 협력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