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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가격, 사상 첫 60달러 돌파…연준 금리인하 기대감이 견인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국제 은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60달러 선을 넘어섰다. 공급 부족 우려 속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겹치며 귀금속 전반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은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4% 넘게 급등해 온스당 60.535달러를 기록, 지난주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코멕스 거래가 데이터센터 냉각 문제로 중단되며 유동성이 위축된 가운데 가격 변동성은 오히려 확대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금리 하락은 이자 수익이 없는 금·은 등 귀금속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공급 측 요인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10월 인도 및 은 ETF 수요 급증으로 런던 시장 재고가 빠르게 유출됐지만 최근 물량 일부가 다시 반입되며 극단적 타이트는 다소 완화됐다. 그럼에도 중국 시장 은 재고는 1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미국 지질조사국이 은을 ‘핵심 광물’로 새로 지정한 것이 관세 및 반출 규제 리스크를 키우며 시장 수급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금 역시 상승 흐름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매입 확대와 ETF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며 올해 들어 약 60% 상승률을 기록했다. 10월 온스당 4380달러 고점을 찍은 뒤 조정이 있었으나 연준 통화 완화 전망이 다시 가격을 지지하는 형국이다.

 

핌코는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귀금속 랠리 지속 가능성을 점쳤다. 반면 피치솔루션 산하 BMI는 “연준이 완화 기조를 중단할 경우 금은 온스당 4000달러 아래로 후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