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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국제공항, ‘C-투어버스’ 정식 개통…‘충남·충북 관광 이동 한층 빨라진다’

청주국제공항서 개통식… 초광역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 본궤도
공항–오송KTX–공주–부여 잇는 순환노선… 4시간→2시간 이내로 단축
외국인 관광객 대상 다국어 지원·관광 DRT 무료 시범운행까지 본격 추진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는 10일 청주국제공항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충남·충북 관광교통 순환노선(C-투어버스) 개통식’을 개최하며 충청권 관광 활성화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번 개통식은 충남도와 충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문화관광재단·충북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조일교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관광 및 교통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커팅식과 시승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C-투어버스는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관광 특화 순환노선이다. 청주국제공항과 오송 KTX역, 공주종합터미널, 부여시외버스터미널 등 충남·충북의 핵심 교통 거점을 하나의 노선으로 연결한다.

 

지난 10월부터 시범 운행해 온 이 노선은 이번 정식 개통으로 본격적인 관광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 특히 청주국제공항에서 부여시외버스터미널까지 기존 평균 4시간(3회 환승) 걸리던 이동이 환승 없이 ‘2시간 이내’로 단축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

 

도는 이를 통해 공주·부여 등 접근 난이도가 높았던 관광지를 국내외 방문객이 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투어버스는 하루 8회 운행되며, 요금은 기존 시외버스 요금 체계와 동일하다.예매는 청주공항·오송 KTX역·공주·부여 각 터미널 매표소 또는 키오스크, 모바일 앱 ‘티머니GO’, ‘버스타고’를 통해 가능하다.

 

충남도는 C-투어버스 운행과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국어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외 여행업계 대상 사업설명회, 온라인 여행사(OTA) 연계 할인 프로그램 등 국제 관광객 흡수를 위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17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는 부여 지역에서 관광객 맞춤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DRT)’이 무료로 시범 운행된다.

 

관광객이 전용 앱을 통해 원하는 장소를 지정하면 차량이 직접 방문해 이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대중교통이 닿기 어려운 관광지 이동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운행 구간은 △부여시외버스터미널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 △정림사지 △부소산성 △백제문화단지 △공주 KTX역 등 백제역사문화 핵심 관광지 중심이다.
앱 ‘셔클’로 호출할 수 있으며, 앱 사용이 어려운 노약자는 콜센터를 통해 배차 요청이 가능하다.

 

조일교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관광객들이 충남·충북을 더 쉽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C-투어버스를 통해 많은 관광객이 충청권에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