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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새해 첫 삼성 사장단 회의 소집…AI 등 경영 전략 논의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를 맞아 삼성그룹 전 계열사 사장단을 한자리에 불러 신년 경영 구상을 공유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내년 초 서울 서초사옥에서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신년 만찬을 겸한 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영 환경 점검과 함께 올해 사업 전략과 그룹 차원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자리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핵심 계열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 부회장과 노태문 DX부문장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주요 사장단이 이 회장과 함께 신년 경영 현안을 논의한다.

 

사장단 회의는 내년 1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앞두고 열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차세대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대응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삼성은 과거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재임 시절, 매년 1월 초 신년 사장단 만찬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왔다. 다만 선대회장의 와병 이후에는 해당 행사가 중단됐고, 이후 한동안 계열 및 사업 부문별 간담회로 대체됐다.

 

이재용 회장이 2022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그룹 차원의 신년 사장단 만찬은 2023년부터 다시 재개됐다. 이전 만찬에서는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담은 영상이 공유되고, 기술 경쟁력과 시장 선도 전략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 초 사장단 만찬에서는 “경영진부터 철저히 반성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행동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발언이 공유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최근 반도체 업황 회복 등으로 ‘삼성 위기론’이 다소 진정된 가운데, 내년 신년 회의에서 이 회장이 다시 한 번 긴장감을 강조할지, 혹은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제시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장단 회의 이후 이 회장은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며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 주요 계열사 사장들은 이달 말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도 별도의 회의를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