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5.8℃
  • 흐림강릉 6.1℃
  • 연무서울 6.2℃
  • 구름조금대전 8.6℃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11.3℃
  • 구름많음광주 8.8℃
  • 맑음부산 13.0℃
  • 구름많음고창 8.2℃
  • 흐림제주 11.3℃
  • 맑음강화 5.5℃
  • 맑음보은 7.7℃
  • 구름조금금산 7.7℃
  • 맑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11.2℃
  • 구름조금거제 12.2℃
기상청 제공

“재생의학·웹3 커머스 결합…팔라디움·리플랫폼·ExoEarth 공동 세미나” 개최

엑소좀 기반 선제 의료 모델 공개, 미래 의료 패러다임 ‘OS 전환’ 제시
소비·참여 잇는 웹3 커머스 전략 발표…차세대 헬스케어 산업 확장 주목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팔라디움(대표 조동훈)과 리플랫폼(대표 김계령), 일본 바이오테크 기업 ExoEarth(대표 니시히라 타카시)가 엑소좀(EV) 기반 재생의학 및 선제 의료 모델의 실증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1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샹제리제센터에서 열렸으며, 의료·바이오·헬스케어·플랫폼 산업 관계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재생의학과 미래 의료 패러다임, 웹3 커머스를 통한 산업 확장 가능성을 주제로 한 공동 세미나와 함께 열려 업계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세미나의 핵심 발표를 맡은 니시히라 타카시 ExoEarth 대표는 6년 이상 축적해 온 개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NISHIHIRA LONGEVITY MODEL’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엑소좀(EV)을 활용해 노화, 염증, 회복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개념으로, 질병 발생 이후 치료가 아닌 질병 이전 단계에서 개입하는 선제 의료(Preventive Medicine) 가능성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니시히라 대표는 발표에서 “노화는 피할 수 없는 고장이 아니라 생체 정보 시스템(OS)에 축적된 오류”라며 “엑소좀 기반 접근은 치료라기보다 OS 업데이트를 통해 신체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과정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사회자는 그를 “엑소좀 기반 재생의학과 선제 의료 모델을 실증 중심으로 이끌어온 의료 혁신가”라고 소개했다.

 

이번 협약은 엑소좀을 중심으로 한 재생·항염·노화 관리 기술을 실제 임상 데이터와 장기 실증을 통해 고도화하고, 의료 패러다임의 ‘OS 전환’ 가능성을 공동으로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3사는 향후 임상 데이터 기반 연구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산업화 가능성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조동훈 팔라디움 대표는 기존 이커머스 산업 구조의 한계를 짚으며, 주주 중심 구조를 넘어서는 웹3 커머스 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기존 유통 구조는 수익과 가치가 플랫폼과 대주주에게 집중돼 소비자는 단순 구매자 역할에 머물러 왔다”며 “소비와 참여가 연결되는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팔라디움이 제안한 모델은 소비 행위가 곧 참여와 보상으로 이어지는 리퍼니코노미(Refund+Economy) 구조와, 금융 개념을 일상 소비와 결합한 라이프파이(Life-Fi) 개념이다. 이는 쇼핑과 서비스 이용, 생활 활동 전반이 가치 창출과 연결되는 구조로, 소비자와 플랫폼이 함께 성장하는 수평적 생태계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웹3 커머스는 단순한 기술 변화가 아니라 소비와 가치 분배 방식의 전환”이라며 “지속 가능한 유통 구조를 통해 의료,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재 교수는 “의료 기술과 유통, 플랫폼이 결합된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이번 협약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와 산업 혁신을 동시에 이끄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번 협약과 세미나를 재생의학과 웹3 커머스가 결합된 차세대 헬스케어·라이프 산업 모델의 출발점으로 평가하며, 향후 실증 결과와 사업화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