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4.2℃
  • 맑음강릉 8.6℃
  • 맑음서울 6.3℃
  • 맑음대전 6.8℃
  • 맑음대구 9.7℃
  • 맑음울산 10.1℃
  • 맑음광주 10.0℃
  • 맑음부산 11.2℃
  • 맑음고창 7.7℃
  • 맑음제주 10.9℃
  • 맑음강화 2.8℃
  • 맑음보은 6.9℃
  • 맑음금산 5.7℃
  • 맑음강진군 9.4℃
  • 맑음경주시 8.3℃
  • 맑음거제 6.4℃
기상청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 “라오스 비엔티안서 해외 자원봉사 현장 격려”

앙야이초등학교 찾아 시설 개선 준공식·나눔바자회 함께해
충남도·시군 자원봉사단, 라오스서 ‘국제 연대’ 실천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라오스 출장 첫 일정으로 17일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시코타봉구 앙야이마을에 위치한 앙야이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지 주민들과 소통하고, 해외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도·시군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가 해외 자원봉사 활동 모델 구축과 국제 자원봉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난 13일부터 진행해 온 봉사 활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현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봉

 

사단은 앙야이초등학교에서 노후 시설 개보수와 건물 페인트칠, 책걸상 수리, 망고나무 식재 등 환경 개선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에는 도 자원봉사센터 장영기 이사장과 오선희 센터장을 비롯해 시군 자원봉사센터장과 임직원 등 총 28명이 참여했으며, 봉사 일정을 마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앙야이초등학교 시설 환경 개선 사업 준공식과 나눔바자회 행사에 맞춰 라오스에 도착하자마자 현장을 찾았다. 행사에는 앙야이초등학교 학생과 마을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눔바자회에서는 국내에서 준비한 학용품과 유명 브랜드 새 옷 300벌, 리사이클링 가방 등이 학생과 주민들에게 전달됐다.

 

또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는 학교에 선풍기와 축구공, 공용 학용품을 기증하고, 교정에는 망고나무를 심어 상징적인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김 지사는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한 뒤 학교 건물 페인트칠 마무리 작업에 참여하고, 망고나무 기념 식수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학생들의 공연을 보며 라오스가 경제적으로는 어렵지만, 행복지수는 더 높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며 자원봉사 참여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라오스와 대한민국은 거리는 멀지만 형제의 나라처럼 생각하며 우호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올해뿐 아니라 매년 자원봉사 활동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도·시군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라오스에서 봉사 활동을 진행 중인 충남 새마을회와 의용소방대연합회 등을 언급하며 “여러분의 활동은 라오스와 대한민국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자원봉사 활동에는 더 많은 물품과 한층 발전된 프로그램을 준비해 줄 것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학교 운동장이 움푹 패여 비용 문제로 방치돼 아이들이 축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시군 자원봉사센터에 “조속한 시일 내 운동장을 복구할 수 있도록 하라”고 특별히 주문해 주민과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방문은 라오스와의 지속적인 교류 속에서 충청남도가 국제 연대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