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양념치킨은 눅눅하다는 통념을 깨려는 시도가 실제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bhc가 선보인 신메뉴 ‘스윗칠리킹’이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40만 개를 넘어서며, 양념치킨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스윗칠리킹’이 출시 한 달 만에 40만 개 이상 판매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판매량은 1만 개를 웃돌며, 출시 직후부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상반기 흥행 메뉴였던 ‘콰삭킹’에 이어 또 하나의 주력 메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bhc는 두 제품을 중심으로 2025년 치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흥행의 핵심은 식감에 있다. 양념치킨은 소스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 바삭함이 사라진다는 인식이 강했다. bhc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튀김옷 전체를 얇게 코팅하는 방식의 양념 기술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소스가 입혀진 상태에서도 바삭함이 유지되며, 기존 양념치킨 소비층은 물론 새로운 수요까지 유입되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스윗칠리킹’은 bhc 매출 내 양념치킨 비중 확대를 이끌고 있다.
‘스윗칠리킹’은 달콤한 칠리 소스가 치킨을 감싸 반짝이는 외형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시간이 지나도 유지되는 식감이 더해지며 차별화를 꾀했다.
전속 모델 배우 한소희를 앞세운 마케팅 역시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끌었다. bhc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해당 메뉴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bhc는 이번 성과를 단발성 흥행으로 보지 않는다. 상반기 ‘콰삭킹’이 후라이드 치킨의 식감을 재정의했다면, 하반기 ‘스윗칠리킹’은 양념치킨의 한계를 넘는 시도라는 평가다.
bhc 관계자는 “익숙한 메뉴에 기술적 변화를 더해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며 “스윗칠리킹은 브랜드 성장을 이끄는 주요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