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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체육으로 달린 광주시, 전국체전 유치부터 국제무대까지

- 국제대회·전국체전 성과, 프로스포츠 약진·인프라 개선까지 ‘스포츠 도시’ 위상 강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는 올해 체육 분야의 주요 성과를 정리한 ‘2025 광주체육 10대 뉴스’를 선정해 28일 발표했다.

 

광주광역시체육회와 광주장애인체육회가 함께 선정한 이번 뉴스에는 전국체전 유치, 국제대회 개최, 프로스포츠 성과, 체육 인프라 개선 등 다방면의 성과가 담겼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2028년 제109회 전국체전 유치다. 지난 10월 24일 광주는 전국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되며 2007년 이후 21년 만에 체전을 다시 열게 됐다. 광주시는 문화와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체전을 준비 중이다.

 

성적 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었다. 10월 부산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에서 광주 선수단은 금메달 53개 등 총 16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두 계단 상승한 성적이며, 2005년 이후 최다 금메달이기도 하다. 같은 해 열린 제45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는 금메달 67개를 포함해 종합 6위를 차지했고, 한국신기록 13개, 대회신기록 6개가 쏟아졌다.

 

국제대회도 연이어 개최됐다. 지난 9월 열린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는 120개국 1,100명 이상이 참가했다.

 

결승전이 열린 5·18민주광장은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 공간으로 주목받았으며, 장애인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운영도 호평을 받았다.

 

11월 개최된 세계 3쿠션 당구월드컵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프로스포츠 분야에서는 광주FC가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에 진출하고 코리아컵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KIA 타이거즈는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홈경기에 응원 문화를 접목해 새로운 시민참여형 기념 문화를 선보였다.

 

체육 인프라도 대폭 개선됐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는 노후 좌석 1만5000여 석을 전면 교체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고, 광주월드컵경기장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그린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국제무대에서도 광주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2025 라인-루르 하계 U대회에 참가한 광주 선수단은 다양한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특히 이재성(광주시청) 선수가 한국 육상 최초로 400m 계주 금메달을 따내며 주목을 받았다.

 

전갑수 광주체육회장은 “선수와 지도자, 동호인 모두의 노력 덕분에 광주체육이 도약한 한 해였다”며 “다가오는 2028 전국체전도 시민과 함께 준비해 대한민국 체육의 모범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은옥 문화체육실장은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체육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